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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식·교양/과학과 상식

곤충채집 표본 만들 때 알코올을 사용하는 이유

by 로지^^ 2016. 1. 26.

곤충채집 도구로서의 알코올(에탄올)

  

요즘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예전에는 여름방학이면 아이들이 산과 들에서 메뚜기나 방아깨비 등을 잡으며 놀기도 하고 방학숙제 중에 '곤충채집 하기'라는 방학숙제도 있었답니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던 곤충들도 막상 흥미를 가지고 곤충채집을 하다보면, 메뚜기, 풀무치, 여치, 방아깨비, 매미, 잠자리, 사마귀, 여러 종류의 나비와 하늘소 등.. 수 많은 곤충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곤충채집을 하기 위한 준비물로는,,

곤충을 잡기 위한 포충망, 채집한 곤충을 보관하는 상자, 나비와 같이 날개가 큰 곤충을 삼각종이(쌈지)에 싸서 보관하는 삼각통, 그리고 알코올이 필요합니다.

  


특히 알코올은 곤충 표본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인데,,

그렇다면 알코올은 어떻게 해서 곤충을 기절시키고 곤충 표본을 보존시킬 수 있는 것일까요?

 

알코올은 주성분이 '에탄올'인데 에탄올은 신경 세포에 영향을 주어 신경계를 마비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알콜을 묻힌 솜을 있는 병에 곤충을 넣으면,, 곤충은 사람과 달리 몸 전체에 퍼져 있는 신경절을 통해 알코올이 흡수되어 신경이 마비되고 기절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기농 에탄올


신경절은 신경 세포체의 집합으로서 중추신경계에 의존하지 않고 신경을 통해 정보들을 통합하는 기능을 하는데,, 곤충들은 배 부분에 많은 신경절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에탄올은 세균을 이루는 단백질을 굳게하여 살균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곤충 표본에서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곤충재집 표본을 만들 때 알코올(에탄올)은 표본을 보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유용한 도구입니다.

 

p.s... 곤충 표본 도구로는 곤충 표본을 고정하고 진열할 곤충핀, 전족판, 표본액자 등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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