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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함께 하는 나눔교육

노블리스 오블리제, 우리사회 누구에게나 필요한 덕목

by 로지^^ 2014. 12. 31.

노블레스 오블리주, 우리사회에 가장 절실한 덕목

 

'노블리스 오블리제'란,,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일컫는 말로서 솔선수범하는 기득권의 이러한 모습은 곧 계층간 대립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본보기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본보기는,, 

'고귀하게 태어난 자, 고귀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고대 로마제국 귀족들의 불문율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14세기 영국과의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 칼레 지방에서 스스로 희생을 자처했던 '칼레의 6인'(칼레의 시장, 부자, 상인, 법률가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그리고 이러한 정신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상류층들에게 기득권이라면 반드시 지녀야 할 '사회적 의무'로서 계승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과거 거상 김만덕과 최재형, 경주 최부잣집, 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의 사례[각주:1]처럼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본보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사회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저명인사와 상류계층의 병역기피와 각종 비리, 그리고 이른바 '슈퍼갑' 행태가 여전히 만연하고 있어 노블리스 오블리제(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같은 본보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인한 사회적 여파가 커지면서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의 선행이 재조명 되는 등.. 우리사회의 노블리스 오블리제와 같은 도덕적 의무와 그에 걸맞는 명예심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교육 블로그를 지향하는 블로거로서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비단 상류계층만이 아닌 우리사회 누구에게나 필요한 덕목이라고 이 글의 제목에서 언급한 이유는,,

바로 우리사회 구석구석에 퍼져있는 이른바 '슈퍼갑' 행태, 즉 상대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몰인격적 현상들이 너무 만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식당과 같은 서비스업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고객

콜센터, 마트 캐셔와 같은 정신노동자들을 함부로 대하는 고객이나 사용주

하청업체나 가맹점주들에게 단가를 후려치거나 재고를 떠안기는 등의 행태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여기면 함부로 무시하려는 태도 등..

이러한 행태는 비단 상류층 여하를 막론하고 이미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만연되어 있는듯 합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발현되는 사회를 원한다면,, 

먼저 나 자신부터 상대방(특히 약자)을 배려하는 자세부터 지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이야말로 자녀에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교육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내 아이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부르짖는 사람이 되기 이전에 직접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진정한 리더로서 우리사회의 바람직한 지도층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땅콩 회항'과 같은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계기가 되어 모쪼록 우리사회가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이 자라고 살아나가야 할 이 터전이 명예와 도덕적 의무를 존중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정말 멋진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니까요..     

  1. (각주)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의 사례 : 지난 2월 25일 신라호텔에서 한 80대 택시기사가 급발진으로 인해 신라호텔 출입문을 들이 받는 사고로 5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으나 당시 운전자의 책임보험 배상한도가 5천만원에 불과하여 나머지 금액을 호텔측에서 감수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이부진 사장은 운전자의 가정형편 등을 알아보게 한 뒤,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웠던 고령의 택시기사에게 보험배상액 이외의 피해액 변상을 면제해 주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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