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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자녀교육/Ect 에듀스토리

말로 가르치는 부모와 행동으로 보여주는 부모

by 로지^^ 2016. 4. 1.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모가 할 수 있는 자녀교육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직접 행동으로 솔선수범 하여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바른말을 쓰기를 원한다면 부모가 바른말을 쓰는 온화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아이가 책을 많이 읽기를 원한다면, 부모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앞에 앉아있지 말고, 잠시라도 아이로 하여금 부모가 독서하는 모습을 보게 해야 합니다.

아이가 대인관계를 잘 하기를 원하는 부모라면,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인색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말로써 가르치는 것과 강압적으로 훈계하는 것은 아이로 하여금 이해와 당위성을 인지하게 할 수는 있으나, 결코 공감과 납득을 얻게 할 수는 없습니다. 

부모의 행동보다 말에 의해 교육되어진 자녀는 상황에 따른 이해력은 증대될 수 있겠으나, 그것들을 자신을 위한 실천적 행동원리로 인식하지 못할 뿐더러 심지어 자유분방한 자각 만이 부각될 경우 이에 대한 반감을 키워가며 반항과 일탈의 구실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부모도 실천하지 않고 오로지 말 뿐인데, 내가 왜?'라는 생각이 잠재의식 속에 내재되기 때문이죠.

 

보여주는 부모로서의 실천적 사례 중에서 한 가지 좋은 예를 들어보면,,

카톨릭 신자인 어느 부모는 아이가 늦잠 자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먼저 일찍 일어나 자신들의 출근과 아이의 등교를 준비하기 전 먼저 아침 기도를 합니다.

기도가 끝나면 TV프로그램 대신에 아침에 어울리는 음악을 틀어놓고 베란다의 버티컬을 거두어 햇살이 들어오게 합니다. (섬기는 부모의 한 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절대로 아이를 억지로 깨우지 않고, 만약 아이 스스로 일어나는 것이 늦어져 지각을 하게 되면, 차라리 그렇게 되도록 그냥 내버려 둡니다. 

부모는 출근하기 전 이미 아이가 등교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해두었지만,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오롯이 아이 자신의 몫이기 때문에 아침부터 아이를 깨워주기 위해 불필요한 실랑이를 벌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물론 결코 처음부터 부모가 원하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이러한 아침 습관을 유지한 결과, 마침내 아이가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모가 억지로 깨웠을 당시에는 이불 속에서 "10분만"을 습관처럼 이야기하며 버둥거리다가 겨우 일어나 잠투정을 하고 아침식사도 거르며 등교시간에 맞춰 허겁지겁 겨우 지각을 면하던 습관이 언제부터인가 자신을 꾸미고 아침식사를 해도 여유있는 등교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온전한 기상시간을 위해 전날 저녁 정리하는 습관도 생겼습니다.

  

훗날 이 아이는..

이른 아침 잠결에 들리는 부모의 기도와 음악 소리를 듣고 일어나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평온한 아침을 시작하는 명상의 시간처럼 느껴졌고, 이것이 습관이 되면서 하루의 시작이 더욱 활기차고 여유로워지면서 전체적인 라이프사이클의 건강한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여러 가지 사례 중에서 단 한 가지의 예를 든 것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방식은 아이가 각성할 때까지 부모가 참아내고 솔선수범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부모들은 말로써 쉽게, 그리고 빨리 아이를 가르치려고 하게 됩니다. (다그치게 되는 것이죠)

  


아이들은 옳고 그른 것을 구분할 수는 있지만, 자아존재감 형성이 여전히 불완전하고 불안하기 때문에 자존감을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로써 오히려 종종 반항적인 행동을 취하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가 말로써만 교육하고자 한다면, 아이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공감하지 못하는 가분수의 모습으로 성장하게 될 뿐..

진정한 자존감을 형성하고 자기주도적인 성향으로 성장하는 것은 매우 더뎌지게 됩니다.

 

자녀가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당장 조급하게 아이의 습관을 고치려고 하는 것보다 먼저 부모 자신부터 변화하여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어쩌면 이런 의미에서 아이들은 어른의 스승이란 말이 생긴 것인지도 모릅니다.

가르치려는 자는 오히려 가르치기 위해 더 배우고 실천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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