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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자녀교육/리더십을 위한 교육

뱀의 머리와 지도자 [탈무드 리더십]

by 로지^^ 2014. 5. 24.

[탈무드 리더십 교육 이야기] 뱀의 머리와 지도자, 어떤 리더를 선택해야 할까?

- 아이들로 하여금 리더를 선택하는 기준을 가르치고 싶을 때 들려주는 이야기 -

  

   

 

뱀의 꼬리는 항상 불만이었어요.

뱀의 머리 끝에 매달린 채 머리가 가는대로 따라가야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느 날 꼬리는 작심하고 머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어째서 네가 가는대로 따라가야 하는 거지? 나도 분명히 뱀의 한 부분이라고. 이젠 나도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 가고싶은 곳을 정할 거야."

  

그러자 머리가 말했습니다.

"넌 앞을 볼 수 있는 눈도, 위험을 알아차릴 귀도 없고, 행동을 결정할 생각을 해야 하는 뇌도 없는데 무슨 말을 하는 거니? 나 역시 뱀의 일부로 나 자신만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야."  

  

 

 

꼬리는 머리의 말을 듣고 더욱 화가 나서 외쳤습니다.

"그런 말은 지겹도록 들어왔어. 폭군이나 독재자들은 언제나 그런식으로 말을 하지. 다 너희를 위한 것이니까 무조건 따르기만 하면 된다고.. 이젠 그런 변명을 듣고 싶지 않아."

  

그래서 꼬리는 머리를 무시하고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도랑으로 떨어지고 가시덤불 속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꼬리는 머리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죠. 하지만 "누구나 몇 번의 실수는 있기 마련이잖아. 앞으로는 자신있어"라며 계속 고집을 부렸어요.

  

그러다가 그만 불구덩이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꼬리는 더 이상 고집을 부리지 않고 황급히 머리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이번에는 머리가 불에 데어 이미 늦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꼬리도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었고 결국 뱀은 머리도 꼬리도 몸통도 모두 불에 타 죽고 말았습니다..

    

  

자신을 잘 아는 것, 자신이 리더가 될 수 있는 소양이 부족하다면 지도자를 잘 선택해야 한다는 것..

탈무드의 이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부분들을 뱀의 머리와 꼬리에 비유하여 아이들에게 은유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아이들에게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선거의 중요성을 가르쳐주고 투표로써 부모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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