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만한 부부 관계와 성공적인 자녀 교육 (부부 갈등이 아이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

자녀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목표는 바로 자녀가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길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자녀 교육에 성공한 부모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행복한 자녀 교육은 모두 원만한 부부관계에서 출발했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부부 갈등에 오래 노출된 자녀일수록 성인이 되어서도 부정적인 정서적, 심리적 영향에 의한 부작용이 발현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부 관계가 자녀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심각한 부부간의 갈등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평소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더라도 부부싸움을 완전히 피할 수 없으며, 누적된 부부간의 갈등은 가정마다 빈도수에 차이만 있을 뿐 어느 가정에서나 존재합니다.

 

문제는 바로 '이러한 부부 갈등이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그 부정적인 정도가 과연 얼마만큼인지?'에 대해 쉽게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비단 자녀 교육에 국한된 것만이 아니라 아이의 정서와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부부 간의 갈등의 빈도가 높을수록, 특히 자녀 문제로 심하게 다투는 경우가 많을수록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심리적 상태로는..

1. 자책감, 2. 우울, 3. 불안, 4. 분노, 5. 서러움이 동반하는 슬픔, 6. 공포감, 7. 수치심, 8. 공황 상태 경험, 9. 공격성 등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부모가 심하게 다투는 모습을 보게 되면 이러한 상황이 자신으로 인해 비롯되었다는 자책감, 혹은 부모로부터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부터 느끼기 시작하여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가 됩니다.

 

만약 부부싸움 과정에서 폭력이 행해지거나 아주 오랜 기간 동안 폭풍전야 같은 단절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아이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되며, 마침내 잠재적인 분노 조절 장애, 폭력적 성향의 축척 등.. 심리적, 정서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태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아이 앞에서의 심각한 부부싸움도 학대입니다!"

 

(참고이미지) 슬픔에 잠겨있는 아이. 애니 스파이패밀리 한 장면

 

아이에게 부부 갈등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방법

 

우리의 현실은 한류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에..

정도와 빈도의 차이가 있을 뿐 갈등이 없는 부부는 없으며, 현실에서의 부부싸움은 그닥 드라마틱하게 우아하거나 쿨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부부싸움을 자녀에게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고는 자녀들이 눈치채지 못하길 바라면서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각자의 일상 생활에 몰두하는 척하며 냉랭하기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아이들의 불안감만 더욱 키우게 되고, 자기 집인데도 눈칫밥을 먹는 것처럼 주눅이 들게 됩니다.

 

게다가 (그래서는 안 되는데) 자녀에게 화풀이 하며 신세 한탄 비슷하게 하는 부모라면,,

아이는 심리적, 정서적으로 더욱 큰 상처를 입게되며, 이러한 상처는 극강의 사춘기를 지나면서 극도의 반항심, 또는 공격적 성향으로 표출되어 부모에게 반격(?)하기 시작합니다.

한 마디로 쌓인데로 비뚤어지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래서 만약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을 했다면, 일단 빠른 시간 내에 부부간의 화해가 이루어져야 하고, 상처를 받았을 아이에게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행동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종의 적극적인 사후 대응인 것이죠.

이러한 행동 및 대화 역시 일방적인 전달 방식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아이가 납득할 만한 눈높이에서 부모로서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진솔하게 대해야 합니다.

 

이때 가족 분위기에 따라 이러한 행동이나 대화 방식들도 각각 다르겠지만, 진정 아이를 위한다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꼭 전달되어야 합니다.

 

• 일단 엄마, 아빠의 다툼으로 놀라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 이로 인해 아이가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실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는 표현을 한다
• 다툼을 당연시,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다툴 수 있다는 개연성을 이해시킨다
• 비록 지금 상황은 이렇지만 조만간 좋아질 것이고, 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마음을 전달하여 안심시킨다
• 갈등이 해결되었을 때는 이러한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불안감을 해소시켜 준다

☞ 그러나 싸움이 너무 잦으면 이 방법도 소용없습니다. ("또 시작이네"라는 냉담한 반응만 커지게 됩니다)

 

※ 부부싸움 이후 자녀를 대할 때 부모의 자격이 없는 최악의 사례

 

• 자녀에게 마구 화풀이하는 경우 (아이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여기거나 자신보다 약한 대상에게 감정을 푸는 인격 미달의 인간)
• 아이에게 배우자를 욕하거나 편 가르기를 하는 경우 (부모의 자격이 없는 인간)
• 자녀를 방치하는 경우 (부모의 자격이 없는 인간)
• 자신의 신세 한탄을 테마로 하는 신파극을 주구장창 토로하는 부모 (자기 연민에 빠진 나르시시트로서 가족은 물론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반사회적 유형)

 

이러한 부모에게 장기간 노출되어 성장한 사람은 정서적, 심리적 불안정으로 인해 힘든 삶을 살아가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에게서 이런 부모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크게 상심하여 심한 자책감과 절망감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모습을 닮아버린 것이니까요.

 

(참고이미지) 행복한 가족. 애니 스파이패밀리 한 장면

 

원만한 부부관계는 성공적인 자녀 교육의 지름길

 

부부 사이에 충돌이 많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일수록 나중에 문제아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은 여러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가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경우보다 비록 한 부모 가정이라도 가족 갈등이 적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더 원만한 사람으로 성장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엄마, 아빠의 부부관계가 원만한 가정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높은 자존감, 인내심이 많은 의연함, 긍정적 사고를 지닌 훨씬 더 원만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계가 원만한 부부는 스트레스 표출도 적기 때문에 자녀들이 훨씬 더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고 생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서적 안정감에서 오는 아이들의 자존감 상승과 긍정적인 마인드의 형성은 부모가 그토록 바라는 성공적인 자녀 교육.. 즉, 아이가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교육하는 최종 목표 지점인 것입니다.

즉, 가정 내 가족 분위기가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흔히들 "성격은 타고난 것이라 변하지 않아"라고들 말하지만, 이것은 틀린 말입니다.

'기질은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것이지만, 성격은 환경(분위기)과 교육 및 경험으로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 또한 가족간의 신뢰와 사랑, 가정의 화목한 분위기가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

 

현실의 삶이 팍팍할 수록 가족의 존재는 더욱 중요합니다.

그래서 행복한 인생의 출발점은 바로 가정을 이룬 주체인 엄마, 아빠이기 때문에 원만한 부부관계는 곧 행복한 자녀 교육의 출발점이기도 한 것입니다!!

 

 

같이 참고하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입니다. ▼

자녀와의 올바른 대화법과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되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