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방법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자녀를 교육하는 첫걸음인 자녀와의 대화에 있어서 아직도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훈계하고 다그치거나 강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로 하여금 생각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여유를 갖도록 배려를 하지 못 하는 이러한 대화 방식은 부모의 조급함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는 많은 부모들이 올바른 자녀와의 대화법을 찾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먼저 아이에게 질문을 하여 대화를 유도하고자 노력합니다.
자녀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질문은 매우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네 생각은 어때?", "너는 왜 그렇게 생각하니?"와 같은 질문은 아이를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그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행동으로 발현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따뜻한 질문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고 애정일 수도 있으며, 삭이고만 있던 마음속 이야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물론 질문을 하고나서는 먼저 아이(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어야겠죠.
하지만 부모가 자녀에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해서는 안 되는 나쁜 질문의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미 정해진 답을 유도하는 질문
▣ 부모의 우월함을 과시하기 위한 질문
▣ 비난, 비판, 비아냥 거리는 의도가 있는 질문
아이들은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예", "아니오", "몰라요"의 대답밖에 할 수 없고, 자신의 속마음이나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은 묻어두고 삭이게 되며,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은 성장하기 어렵게 됩니다.
특히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는 질문을 함으로써 부모의 유식함이나 우월함을 과시하고 아이가 무지한 것을 드러내기 위한 질문은 가장 좋지 못한 질문입니다.
이때 아이의 자존감이 큰 상처를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녀에게 질문을 할 때 꼭 지켜야 할 원칙은,,
1. 관심과 애정을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하며(친근하고 우호적으로 질문하기),
2.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다그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고 경청하기)..
또한 ※ 정답을 위한 질문이 아니라 해답을 찾기 위한 질문이어야 아이의 생각주머니를 크게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부모가 현실적으로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아이에게 대답을 다그치거나 강요하게 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는 아예 질문이나 대화 자체를 하지 않는 것만 못합니다.
그리고 만약 자녀로부터 구체적인 대답을 듣기 위한다면 질문 역시 구체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구체적인 질문에 답을 하려면 생각 역시 구체적으로 하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네가 하고 싶은 게 뭐야?"보다는 "지금 네가 하고 싶은 일 중에서 좋아하는 것 두 가지는 뭐야?"라고 묻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생긴 걸까?'라고 생각하는 아이에게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뭘까?'라고 생각의 관점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생산적인 질문을 하는 것 역시 부모의 몫입니다.
자녀의 관점을 긍정적이고 생산적으로 바꾸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이죠.
이 모든 과정들은 적어도 '어떤 경우에도 아빠와 엄마만큼은 나를 이해해줄 것'이라는 아이의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즉 부모 자녀 간에 신뢰를 쌓는 과정들이 있어야 하는데,,
부모는 자녀로 하여금 1.공감 2.격려 3.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좋은 질문들에 의한 대화가 자연스러워진 단계가 되면 이제는 보다 창의적이고 위대한 질문을 함으로써 인생의 전환을 유도할만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동안 당연시했던 것들을 다른 관점으로 호기심을 갖고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질문을 함으로써 아이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대화법을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부모의 지지와 격려, 그리고 가족의 신뢰를 양분 삼아 좋은 생각과 습관을 익혀나가며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인생을 바람직하게 가꾸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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