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가정교육의 방향성과 진정한 행복의 가치

과거에 비하면 대한민국은 정말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지금 청소년 세대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는 좋은 시점에 태어난 아이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어째서 갈수록 행복감이 결여된 사회가 되어가는지, 또 우리 아이들의 교육 현실이 어째서 이처럼 어두운 것인지?'에 대한 무거운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교육 현실과 자녀의 가정교육을 어떻게 해야 바람직한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방법적인 측면보다는 보다 본질적인 측면에서 간단하게 핵심적인 부분을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포스팅은 앞으로도 계속 심도 있게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가정교육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어린아이 때부터 가정교육은 매우 중요합니다만, 일단 다음과 같은 전제가 필요합니다.

 

• 가정에서의 자녀 교육은 일방적인 훈육이 아니다.
• 가정교육의 첫 번째 목적은 아이가 행복해지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가르쳐야 할 행복의 가치는 어떤 것인지 교육을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진지한 설정이 필요하다.
• 부모 역시 끝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 부모부터 건전한 행복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가정교육의 방향은 오롯이 자녀의 행복을 위한 교육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부터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가치 설정이 제대로 건전하게 이루어져 있어야만 합니다.

 

만약 부모의 행복의 기준이,,

돈을 남보다 많이 버는 것, 남보다 잘 나게 보이는 것, 모든 경쟁에서 반드시 이기는 것, 절대로 손해를 보아서는 안 되는 것, 내 자식만 잘 되면 되는 것 등일 경우라면, 교육의 의미는 이미 상실했다고 봐야 합니다.

 

이런 방향으로 아이를 가르친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아니라 극도로 이기적이며 부정적인 사회 구성원 중 하나를 양산하는 것에 불과하며, 그런 아이는 성장하더라도 만족감과 행복감을 얻기가 어려운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더 큰 문제는 타인에 대한 배려심도 없고, 참을성도 없으며, 남에게 피해를 주고도 합당한 책임을 회피하는 뻔뻔한 인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성장한 아이들이 많아지는 사회일수록 그 사회는 더불어 함께 잘 살아가는 사회가 아닌, 서로 살기 어려운 각박한 사회가 되고 말 것입니다.

 

애니 스파이패밀리의 한 장면

 

행복의 가치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대체 진정한 행복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일까요?

이러한 명제는 다분히 철학적이고 심오한 주제일 수도 있겠지만, 한 편으로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커다란 의미를 함축적으로 지니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을 다음과 같이 단 한 줄로 요약하여 정리해 봅니다.

행복은 자신의 영혼이 기뻐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녀로 하여금 스스로 자신의 영혼(진실된 내면, 순수한 마음, 혹은 맑은 정신)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의 행동들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순간순간들의 작은 행복들이 쌓여 행복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고, 그것으로부터 온갖 어려움들을 극복하는 힘을 얻으며, 스스로 더 큰 행복을 위해 건전하고도 자발적인 노력을 계속해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장한 사람은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심도 좋으며, 이로써 자아실현의 가치를 구현해 나가는 긍지 높은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방을 정리하지 않고, 게으른 자녀를 교육시키고자 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가르침일까요?

물론 정해진 정답은 없고, 단 한 번의 가르침으로, 단 한 가지의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다음과 같은 방법이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처음부터 화를 내고 야단치는 것은 좋지 않다.
• 왜 정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깨달을 수 있도록 설득한다.
• 좋은 습관은 쉽게 형성되지 않으므로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교육한다.
• 때로는 짧고 굵은 패턴으로, 때로는 필요한 만큼 적정한 수준의 야단을 칠 수도 있다.
• 잘했을 때는 반드시 칭찬을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과한 칭찬은 당연한 것을 했음에도 보상을 받을 만한 일로 오해하여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정리를 잘했을 때 아이에게 기분이 어떤지 물어봄으로써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간단한 예를 들었습니다만, 중요한 본질은 바로,,

어떤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자신의 내면 속에서 생겨나는 성취감이나 자존감, 혹은 행복감으로 충만해지는 것에 대한 기억과 경험이 쌓이도록 서포트하는 것이 바로 부모가 자녀 스스로 행복의 가치를 알게끔 하는 교육이며, 이것이 바로 진정한 가정교육의 시작입니다.

 

'남을 괴롭혀 자신의 일시적인 만족이나 이익을 취한 것이 과연 행복하겠는가?'라는 문제에 대해서,,

오직 순간적인 감정과 이기심으로 얻은 결과물에 만족하며 살아온 사람은 자신의 내면을 진지하게 들여다본 경험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타인의 고통이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영혼이 기뻐하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가치라는 것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없이 이기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도 없으며, 심한 경우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서 타인을 해치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하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이기심을 취하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비록 세속적인 성공을 이룬다 한들, 진정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불행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에 대한 가치는 바로 어린 시절 가정교육에서부터 비롯됩니다.

저는 이와 같은 교육 방향성이 지금 우리나라의 수많은 사회 문제들과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출발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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