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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함께 하는 나눔교육

착한 소비와 합리적 소비, 그리고 근검절약의 이유 [경제교육]

by 로지^^ 2014. 4. 28.

착한소비와 합리적소비, 그리고 물자절약의 이유 [올바른 경제교육]

  

혹시 아이에게 "마트에 가면 언제나 물건은 넘쳐나고 내 돈을 다 내고 그 물건들을 사는데 왜 물건을 아껴써야 되나요?" "착한 소비가 도대체 뭐예요?"란 질문을 받은 적이 있으신가요?

사실 이런 질문은 비단 아이들만 궁금한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 깊이 생각해볼만한 문제인듯 합니다.

  

'태초에 경제가 있었다'란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현대사회에서 경제개념과 경제적인 관련성을 빼고 이야기 할만한 화두는 매우 드물 정도죠.

  

 

그래서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은 인성교육 못지 않게 중요한데, 경제교육에도 도덕적 가치와 인성이 전제된 요소를 배제해서는 안될듯 합니다.

그동안 지나친 경제논리, 즉 이윤극대화와 효율성만 너무 지나치게 강조된 나머지 이에 대한 심각한 부작용이 사회적 국제적으로 빈부격차와 인권과 관련된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다 나은 미래를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착한소비는 물론,, 상충된 개념인듯 하면서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합리적소비와 물자절약에 대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올바른 경제교육을 위한 일련의 소재들을 간단히 소개하는 내용으로 포스팅하고, 추후 개별적인 부분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착한 소비를 위한 교육

   

착한소비란.. 

  

보다 친환경적이고 인간적인 소비를 위해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친환경적인 생산품 및 공정무역에 의한 수입품, 도덕적 가치를 무시하지 않는 기업의 제품 등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개념은 이윤극대화를 위해 소비자의 구매충동을 끝없이 자극하는 마케팅으로 매출을 올리려는 기업들에게서는 더 이상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적인 가치의 실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가장 강력한 유지 기반인 소비자들이 직접 기업을 변화시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밝고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써 '자신의 지갑에서 투표용지를 꺼낸다는 생각'으로 사회적 가치와 효용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행하는 적극적인 소비형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패스트 패션, 패스트 푸드에 대한 소비를 즐기는 동안 이러한 재화들을 생산해내는 현장은 환경파괴와 노동임금 착취 및 인권유린까지 자행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생각하고,,

만약 이런 부분이 밝혀진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하는 작은 노력은 갈수록 심화되는 기업들의 모럴헤저드에 대한 가장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고 미래를 보다 밝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건을 고를 때 여러가지 고려사항 중에서 한 가지를 더 고려한다는 생각으로 물건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의 착한 소비 교육 예시

  

"만약 농부 두 사람이 시장에서 곡식을 팔고 있는데..

A라는 사람은 자신이 정성들여 농사 지은 곡식을 100원 팔고 있고, B라는 사람은 20원이 더 싼 값인 80원에 팔고 있다면,, 너는 누구의 곡식을 사겠니?"라고 묻는다면 아이들은 80원에 팔고 있는 B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부연한다면,,

"그런데 A라는 사람은 이 곡식을 100원에 팔고 나면 다음에 농사지을 씨앗을 사는데 20원을 쓰고 수확할 때 힘들게 일한 일꾼에게는 40원을 주고 자신은 40원의 이익을 얻고, 

B는 씨앗을 살 때 씨앗 장사꾼에게 제 값을 다 주지 않고 단지 10원만 쓰고 일꾼에게는 20원을 그리고 자기 자신만 70원의 많은 이익을 얻는다면.. 

너는 이런 사실을 알고나서 누구의 물건을 사겠니?"라고 물으면 아이들은 그래도 '무엇인 문제인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여전히 머뭇거리게 됩니다.   

  

   

이때 "만약에 그 일꾼이 바로 너의 가족이나 절친한 친구라면, 너는 누구의 곡식을 사겠니?"하고 묻는다면, 아이는 거의 주저없이 A의 물건을 선택하게 됩니다.  

아이들도 막연하지만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보다 정당한 댓가를 받길 원하기 때문이죠.

(아이들은 일단 자신과 연관이 있거나 친밀도가 높은 대상일수록 이해가 빠릅니다)

 

그러면 엄마는 이 부분에서 꼭 피드백을 해줘야 하는데..

일단 '아이가 왜 A를 선택했는지, 똑같이 힘들게 일한 사람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주는 사람의 물건을 사주는 것이 왜 옳은지'에 대해 추가적으로 차분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이에 대한 예시는 품삯에 대한 것 대신 친환경 및 환경파괴 여부에 대한 예시로 바꾸어도 무방하겠죠.

  

합리적 소비를 위한 교육

    

물자절약이 미덕인 시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근검절약은 지금도 필요한 가치지만, 예전에 비해서 많은 부분이 풍족해지고 눈높이도 높아지고 외적인 부분을 중시하다 보니 근검절약은 다소 식상한 구호처럼 인식하는 경향도 있는듯 합니다.

  

만약 아이가 '내 돈을 내고 사는데 왜 물건을 아껴써야 하는지?' 묻는다면..

부모는 자원과 화폐의 개념 및 '자원의 효율적 분배'라는 경제 개념과 자원고갈 및 환경파괴에 문제점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이해를 시켜 근검절약(물자절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켜 줘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충동적으로 낭비를 하게 되면 정작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돈이 없어 꼭 사야 할 물건을 살 수가 없다'라는 부분과,,

'돈은 사람들이 가치를 부여한 약속의 증서일 뿐, 지구의 자원은 유한하기 때문에 내가 돈이 많다고 물건을 막 사서 낭비한다면, 자원은 더 빨리 고갈되고 환경은 파괴되며, 물건이 귀해져서 물건값은 계속 오르게 된다'라는 부분을 함께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소비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소비는 그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불합리한 소비와 낭비가 문제가 되는 것일 뿐, 소비는 경제의 근간이기 되는 것입니다. 자신은 돈을 아끼기 위해 타인의 물건은 절대 사지 않으면서 타인은 내 물건을 사주길 바랄 수는 없기 때문이죠.  

꼭 필요한 소비, 즉 합리적 소비(합리적 구매)가 중요한 것입니다.

   

         

합리적 소비(합리적 구매)에 대한 개념은,,

  

소비자는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들의 가격과 품질 등을 고려하여 그 상품을 소비할 때 얻게 되는 만족감과 그 상품의 소비에 따르는 기회비용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하는데,, 

가계의 소비와 저축, 그리고 소비하기 위해 구입할 상품 종류와 수량 등은 개별적으로 하나 하나 결정된다기보다는 서로가 연관되어 결정된다는 전제 하에서 주어진 소득 범위 내에서 여러 가지 상품을 적절하게 선택하고 현재 뿐만 아니라 먼 장래까지 감안하여 가계의 만족과 효용을 극대화하는 소비행위를 합리적 소비라고 합니다.

(물론 이 합리적인 소비에 착한소비와 공정무역의 개념을 추가하면 넓은 의미에서 착한소비와 공정무역도 합리적인 소비에 포함이 되겠죠)

       

      

사실 실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대한 교육은 그리 간단하고 단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경제교육을 위해서는 경제에 대한 개념적인 정리와 부모의 올바른 교육방향에 따라 오랜 시간을 두고 꾸준히 시켜야 하며, 아이가 실제 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연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아이의 눈높이에서 인내하고 납득시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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