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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식·교양/역사와 문화

6.25 한국전쟁_초등생을 위한 역사교육

by 로지^^ 2014. 6. 27.

초등생 눈높이에 맞춘 한민족 비극의 역사, 6.25 한국전쟁 이야기

 

일제의 악랄한 압제에서 벗어난 1945년 8월 15일 광복의 기쁨도 잠시..

푯말을 세우고 페인트로 죽 그어놓은 38선[각주:1]을 기준으로 갈라져 버린 남과 북은 64년전인 1950년 6월 25일, 같은 한민족끼리 함께 살아왔던 바로 이 땅에서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비극적인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말았습니다.

  

        

왜 우리는 남과 북이 갈라져 싸운 것일까요? (6.25 한국전쟁 발발 원인)

  

우리 나라를 점령하고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벌인 세계 제2차 대전 태평양전선에서 일본이 항복하자 연합군이었던 미국과 소련이 일본군의 무장해제[각주:2]를 빌미로 각각 우리나라의 남과 북을 점령했어요.

그래서 광복의 기쁨도 잠시, 남한과 북한에는 각각 다른 정부가 들어서면서 갈라지게 된 것이죠.

  

하지만 당시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래도 같은 민족끼리 언젠가 다시 합쳐져서 언제든 오갈 수 있게 되리란 생각에 서로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생각없이 그저 조상대대로 살던 곳에 그대로 머물러 살면서 다시 함께 지낼 수 있는 그런 날만을 기다렸어요.

  

하지만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의 남침으로 우리 민족은 그저 남과 북에 있었다는 이유로 서로 참혹한 전투를 벌이며 국군 25만 7천 명과 북한군 58만 6천 명이 서로의 총탄에 맞아 쓰러져야 했어요. 

  

    

우리 민족간의 전쟁에 참전한 다른 나라 군인들  

  

6.25 전쟁은 겉으로는 남한과 북한이 싸우는 한민족간의 전쟁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22+1개국이 참전한 세계적인[각주:3] 전쟁이었어요.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자 미국은 남한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 UN군 참전을 결정하고자 했고, 마침 북한을 지원하던 소련이 이와 관련된 회의에 불참하는 바람에 마침내 UN군이 남한을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게 된 것입니다.

 

나중에는 중공군(중국군에 대한 당시 명칭)이 북한군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의 병력을 파견하여 우리는 이 전쟁을 끝마치지 못한 채 여전히 휴전선을 기준으로 서로 갈라져 대치하고 있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6.25 한국전쟁은 참여한 외국 군대의 규모가 UN군 총 190여만 명,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참가한 중공군 병력만 50여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병력의 군대가 우리 땅에서 전투를 벌인 큰 전쟁이었어요.

  

   

여전히 남아있는 비극의 상처

  

6.25 한국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이 조인됨으로써 휴전으로 매듭지어졌습니다.

휴전이라는 것은  전쟁이 끝났다는 것이 아니라 아직 전쟁 중이지만, 단지 실질적인 전투를 멈추고 있을 뿐이란 의미입니다.

  

 따라서 아직도 남과 북이 분단되어 있다는 현실과 6.25 한국전쟁 당시 수 없이 희생 당한 민간인과 군인들, 그리고 생전에 가족과 함께하기 어려운 수 많은 이산가족들의 고통은 바로 아직까지 우리 민족에게 남아있는 비극의 상처이며,,

  

남과 북이 갈라져 있음으로 해서 발생되는 남과 북의 크고 작은 충돌과 정치적·이념적인 분열, 그리고 국력낭비는 무한 경쟁의 소리없는 전쟁터와 같은 국제사회와 중국·일본의 노골적인 도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데 있어 장애물이 되고 있으며, 국가의 미래와 민족의 번영에 있어 커다란 손실이 되고 있어요.

  

   

불행한 역사든, 영광스러운 역사든,, 지나간 역사를 배우고 알아야 하는 이유는.. 

지나간 과거의 사실을 통해 현재 우리의 모습을 솔직하게 돌아보면서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을 값진 노력으로 희망찬 미래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예요.

왜냐하면,, 역사는 늘 되풀이 되고 있고, 역사적 진실을 깨우치고 미래를 대비한 국가와 민족만이 앞으로 태어나고 자라날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 포스트는 부모가 초등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 해줄 수 있기 편하도록 작성한 글입니다. ^^    

  1. 페인트로 그어졌던 38선 : 당시에는 오늘날의 휴전선처럼 철조망과 같은 통제막이 없었답니다. [본문으로]
  2. 무장해제 : 항복한 군인, 포로 등에 대하여 무기를 강제로 빼앗아 싸움을 할 수 없게 하는 행동 [본문으로]
  3. 6.25 한국전쟁은 세계대전이었다 : 6.25 전쟁에는 남북한 외에도 UN군 21개국과 중공군이 직접 참전했고 소련이 북한군을 지원했습니다(휴전협상 기간 중 부분 참전함). 겉으로는 '자유와 평화vs인민의 해방'이란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자유시장경제 체제와 공산사회주의 체제'의 첨예한 이념 전쟁이었으며, 한국전쟁은 강대국들의 약소국·약소민족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냉전시대 대리전쟁의 서막이었던 것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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